이동욱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Breeding Pond(양어장)’이 서울 소격동 아라리오 서울에서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작은 크기의 인체를 다양한 오브제와 결합시키는 작업을 해온 이동욱 작가는 츄파춥스 사탕으로 사람의 얼굴을 만든 작품으로 유명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별도의 오브제를 배제하고 인물만으로 어떤 감정을 만들어낸다. 온갖 포즈를 취하고 벌거벗은 채 포승줄에 매달려 있는 남녀의 몸을 보면, 양어장에 갇힌 물고기가 느끼는 고립감과 공포, 혹은 양어장에 갇힌 물고기를 볼 때의 안쓰러움을 체험할 수 있다.
‘Mermaid(인어)’를 비롯 급진적인 상상력을 담은 신작 2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고, 문의전화는 02-723-6190, 홈페이지는 www.arariogallery.co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