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감독,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 명문 재도약 다짐
삼성 김한수 감독,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 명문 재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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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내세운 과감한 삼성의 판단, 내년 삼성은 달라질까?
▲ 김한수 감독, 내년 포스트시즌 목표로 취임/ 사진: ⓒ삼성 라이온즈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한수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의 14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김한수 감독은 17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실망했을 것이다. 1차 목표는 홈구장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1년 류중일 감독의 지휘 아래 정규리그 5연패 및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했지만 올 시즌에는 65승 1무 78패 승률 0.455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그쳤다. 시즌에 돌입하기 전부터 여러 악재가 겹쳤고 사실상 출발부터 전망이 밝지 못했지만 시즌도 기대 이하였다.
 
결국 삼성은 계약기간 3년 총액 9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원)에 김한수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내세우고, 류중일 전 감독을 기술자문으로 역임시키려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보였다.
 
김한수 감독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매진할 것”이라며 “삼성과 인연을 맺은지 23년이지만, 앞으로 알아가야 하는 것이 더 많다. 팬들이 즐겁고 열성적으로 응원할 수 있도록 좋은 야구를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정규리그가 끝나고 가을야구가 진행되는 와중에 삼성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최형우(33)와 차우찬(29)을 잔류시키는 일이다. 박석민(31, NC 다이노스)의 이적으로 3루수 공백도 컸던 바 기존의 전력이 더 이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두 선수 투타 핵심 전력”이라며 “반드시 꼭 잡아달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한수 감독은 지난 1994년 삼성에 입단해 2007년까지 선수로 뛰며 통산 1497경기 타율 0.289 149홈런 782타점을 기록했고 골든글러브 6차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로 2008년부터 타격코치로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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