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피부에 좋다?
바퀴벌레, 피부에 좋다?
  • 배재우
  • 승인 2006.09.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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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럽다’ ‘신기하다’ 반응 엇갈려
▲ 바퀴벌레
바퀴벌레를 믹서에 갈아 얼굴에 바르는 피부 마사지 팩이 소개돼 화제다. 지난달 30일, 디시인사이드 히트갤러리에서 네티즌 ‘skywalker’은 관련게시물을 통해 “바퀴벌레의 껍질은 키틴질로 되어 있어, β-N-아세틸글루코사민의 중합제인 키틴이라는 다당류가 들어 있다”며 “키틴질에 들어 있는 수용성 콜라겐은 피부에 좋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티즌은 바퀴벌레 팩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일명 미국바퀴라 불리는 이질바퀴를 ‘배양’해 이들을 통째로 믹서에 갈고 요구르트를 섞으면 끝이다. 해당 네티즌은 설명과 함께 실연 사진을 공개했으며, 사진에는 여성 모델의 얼굴에 발린 팩 사이에 덜 갈린 바퀴벌레 다리들이 보인다. 더 놀라운 것은 바퀴벌레가 피부에 좋다는 이 정보가 사실이라는 것. ‘한겨레21’에 따르면, “키틴 성분 자체가 피부에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은 옳은 이야기라고 한다. “비위생적으로 처리할 경우 나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skywalker’의 게시물에도 이미 “병원균으로부터 격리시켜 키울 것”이 전제되어 있었다. 네티즌들은 주로 ‘혐오스럽다’, ‘굳이 바퀴벌레까지 팩을 만들어야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단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다. 한편 시술 동영상의 편집을 두고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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