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의혹' 이화여대, 개교 130년 이래 교수들 집단행동
'특혜의혹' 이화여대, 개교 130년 이래 교수들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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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총장이 잇따른 의혹에도 변명으로 일관...19일 집회 돌입
▲ 앞서 지난 8월 이화여대 학생들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최순실 딸 특혜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교수들이 총장 퇴진 촉구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19일 이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교수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학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화여대 개교 130년 이래 처음 있는 교수들의 집단행동이다.

그동안 이화여대 교수협은 논란을 둘러싼 학교측의 해명에도 불구 “예상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최경희 총장이 잇따른 의혹에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학교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특혜 의혹에 대해 “특혜는 없었다”고 설명하며 다만 학점 관리에 부실한 점은 드러났다고 해명했다.

승마특기생으로 처음 입학 한 배경에 대해서도 “지원하기 전인 2013년에 승마를 포함한 12개 종목을 체육특기자 전형에 추가하기로 교수회의에서 결정했다”고 특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때문에 학교 측은 정 씨를 염두에 두고 승마 특기생을 뽑기로 결정했다거나 입학 원서 마감 뒤에 딴 메달을 입학성적에 반영했다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학점 관리 부실은 인정하며 진상 파악을 위해 자체 조사위를 꾸리는 한편 교육부의 감사도 받겠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이와 더불어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80일 넘게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학생들 역시 특혜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교수와 학생들간의 총장 사퇴 촉구 집회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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