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도심서 총격전 경찰 1명 사망...용의자 체포
퇴근길 도심서 총격전 경찰 1명 사망...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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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 과정에서 조잡한 사제 총기 16정 압수
▲ 범인의 총탄을 맞고 쓰러진 김 모 경위와 또 다른 경찰의 모습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퇴근길 서울 도심에서 용의자와 경찰간의 총격전이 발생해 경찰 1명이 사망하고 시민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검거 과정에서 사제총기 16정도 함께 압수됐다.

20일 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부근에서 경찰과 용의자 간의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용의자의 총에 맞은 경찰관 1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돼 밤샘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당일 오후 미아파출소 등에 폭행 신고가 들어오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용의자 성 모 씨는 부동산 중개업자 68살 이 모 씨에게 사제 총을 쏘고, 둔기를 휘둘렀는데 이 과정에서 근처를 지나던 70대 노인이 총을 맞기도 했다.

이후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총격을 가하며 도주하기 시작했고 오패산터널 근처 풀숲에 숨어 있다가 사제 총을 발사, 이 과정에서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김 모 경위가 총탄에 맞아 순직했다. 

검거 과정에서 용의자는 10여 발의 총탄을 발사했고, 경찰도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하면서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용의자는 사제 총기 16정과 흉기 7개, 그리고 사제 폭발물을 갖고 있었다.

다만 이 사제총기는 나무 등으로 만들어져서 조악한 수준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상황으로는 용의자가 인터넷 사제총기 제작 설명서를 보고 직접 총기를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용의자가 구체적으로 사제총기를 제작하게 된 경위와 어떻게 재료들을 입수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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