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성숙 대표 체제로 ‘글로벌화’ 꿈꾼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 체제로 ‘글로벌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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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대표 8년만에 물러나, 이해진도 의장직 내려놓고 유럽으로
▲ 지난 8년 간 네이버 대표를 맡았던 김상헌 대표가 한성숙 서비스 총괄부사장에게 바통을 넘겨주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커넥트 2015'에서 네이버의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한성숙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 ⓒ뉴시스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지난 8년 간 네이버 대표를 맡았던 김상헌 대표가 한성숙 서비스 총괄부사장에게 바통을 넘겨주기로 했다.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하기 위해 의장직을 물러나기로 했다.
 
20일 네이버는 김상헌 대표의 후임으로 한성숙 부사장을 신임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 부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 부사장이 향후 차기 대표이사직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후엔 경영자문으로 활동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2009년 4월 네이버 대표로 취임했으며, 2013년 3월부터 인터넷기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한성숙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는 엠파스 창업멤버로 검색사업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다른 포털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검색결과까지 보여주는 ‘열린 검색’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2007년 5월 네이버에 검색품질센터 이사로 합류했으며, 2012년부터는 네이버서비스1본부를 이끌었다. 지난해 1월 서비스총괄이사에 임명되며 네이버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지휘했다.
 
네이버는 한 내정자에 대해 “우리 크리에이터들을 해외 사용자와 이어주는 글로벌 전진기지의 수장으로서 네이버를 탄탄하게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해진 의장도 아직 미개척지인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해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다만 네이버 등기이사직은 유지한다.
 
이해진 의장은 지난달 30일 코렐리아 캐피탈의 펀드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기 국외 진출과 관련해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곳이 유럽 시장"이라며 “유럽 시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며 공부하면서 (네이버 국외사업) 성공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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