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0%대 국내 시장 점유율 방어할지 주목

국내에 지금까지 개설되지 않았던 애플스토어를 조만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 세우고 삼성전자가 틀어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미 삼성전자는 하반기 아이폰7과 맞짱을 펼치려 했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인해 일찌감치 퇴장한 상황이라 애플의 공략을 방어하기 위해 상반기에 내놓은 갤럭시S7시리즈 제품을 재 출시했다. 애플의 아이폰7이 국내 상륙하면서 삼성전자 장악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지형도를 바꿀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 국내 상륙하기 전까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대체품으로 내놓은 갤럭시S7시리즈 제품이 시장에서 상당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판매량에서 1위에 올라섰는데 일일 평균 1만대 이상 팔리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노트7 조기 퇴장으로 당초 우려했던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해질 정도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아성을 지키고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V20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간 가운데 갤럭시S7 및 엣지 등이 수혜를 입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아이폰7 국내 상륙으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사 제품으로 교환하면 모든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모바일 이벤트몰 이용 쿠폰과 통신 관련 비용 7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으로 큰 불편을 겪으신 고객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삼성전자 전 임직원들은 고객께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의 콘크리트벽을 형성하고 있다. 이 시장 점유율이 70%이하로 내려갈지 애플의 아이폰7 반격에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21일 아이폰7 출시로 하반기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방어에 성공할지 천재일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로 삼성전자 아성을 넘을지 갤럭시S7과 아이폰7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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