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후 이틀만에 20만대 개통, 예약판매량도 30~40만대

'아이폰7'이 국내 출시된 지난 21일과 첫 주말인 22일 이틀 동안 국내에서 20만대가량이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 동안에는 30~40만대가 팔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해 전작인 아이폰6S 시리즈의 2배 정도 된다.
또 ‘아이폰7’ 출시 후 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1일 3만6천987건, 22일 2만5천985건으로 이틀간 6만2천972건에 달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번호이동 건수가 일 2만4천건을 넘을 경우 시장 과열로 판단하고 있다. '아이폰7' 출시 직전에는 번호이동 건수가 일평균 1만3천건수 정도였다.
특히 아이폰5S와 아이폰6 시리즈 사용자가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할 주기가 다가온 만큼, 당분간 아이폰7 판매량은 순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애플은 3분기(애플 기준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아이폰 연간 판매량은 출시 이후 첫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2016 회계연도(2015년 10월~2016년 9월)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총 2억1천1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이폰6S가 아이폰6에 비해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부진한 판매 성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7 시리즈가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올 4분기(애플 기준 내년 1분기) 실적은 대폭 반등할 전망이다. 미국 통신사업자인 T모바일은 아이폰7의 사전 주문을 받은 결과, 주문 건수가 아이폰6보다 4배나 많았다고 밝혀 뜨거운 열기를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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