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등 정유업계 영업익 반토막 전망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업계 영업익 반토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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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 및 정제마진 급락 악영향
▲ 정유업계가 2분기에 호실적을 이어간 반면 3분기 반토막 이상 실적 하락을 이어간 것에는 원화 강세와 정제마진 급락 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정유업계가 원화강세와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비해 반토막 이상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치는 원화강세 및 유가상승으로 정제마진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4일 에프엔가이드(FnGuide)가 증권가 예상 전망치 자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전망치는 2분기 1조1195억원을 올린 것에 반해 4838억원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단 56.8% 하락한 수치다.

현대오일뱅크는 1300억원 실적을 올릴 것으로 증권가선 예상하고 있다. 전망치로 본다면 전 분기 3230억원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적이다.

S-Oil은 27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 전망했다. 2분기 6409억원 영업이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56.7% 하락한 전망치다.

GS칼텍스 역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562억원으로 전  분기 6758억원에 비해 절반에 못미치는 실적 전망치다.

정유업계가 2분기에 호실적을 이어간 반면 3분기 반토막 이상 실적 하락을 이어간 것에는 원화 강세가 큰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다.

정유업계 특성상 달러로 결제가 많아 달러가치가 높을 때 달러로 사들인 원유가 원화강세 상황에선 평가이익이 떨어지는 부정적 레깅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유강상승으로 인한 정제마진도 급락했다. 정제마진은 원유 1배럴을 공정에 투입 했을 때, 공급단계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의미하는 것으로 휘발유, 경유 등 연료유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정제마진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원유가격이 7월초 배럴당 44.9달러에서 9월말 45.2달러로 강세 기간 동안 정제마진은 7월 초 6.2달러에서 9월 말 4.9달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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