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두고 자존심 싸움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두고 자존심 싸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본점 증축 임박, 신세계-현대와 눈치 싸움
▲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이 서울 시내 백화점을 두고 ‘몸집’ 늘리기 경쟁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증축공사를 해, 오는 2018년까지 서울 최대규모의 백화점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경기불황이 이어지는 요즘, 서울 시내에 자리잡은 대형 백화점들이 ‘몸집’ 늘리기 경쟁에 나섰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거대 기업들이 타이틀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청은 지난 20일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회의를 열고 롯데백화점 본점이 신청한 본점 별관 증축에 대해 검토했다. 증축안이 건축 심의를 통과하면 롯데백화점은 향후 서울시 사전재난 심의와 중구청 건축허가를 받은 후 내년 1분기 증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18년 하반기까진 증축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뒤편 지상주차장자리에 9층 규모 별관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계획상 별관 영업면적은 1만9천㎡(약 5700여평)으로, 계획대로 증축이 끝나면 기존 본점의 영업면적(7만1000㎡)을 포함해 총 9만㎡(약 2만7천200여평)로 면적이 대폭 늘어난다. 증축안이 통과될 경우 롯데백화점은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타이틀을 되찾게 된다.
 
이는 서울 시내 백화점 가운데 영업면적이 가장 큰 신세계 강남점(8만6천500㎡·2만6천200여 평)을 웃도는 규모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2월 증축 및 리뉴얼 오픈돼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된 바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도 여의도에 '파크원'(8만9천100㎡, 2만7천평)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로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을 짓겠다며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