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대 '도박장' 운영 및 '상습도박범' 일당 무더기 적발
수십억 대 '도박장' 운영 및 '상습도박범' 일당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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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들 경북일대 돌며...속칭 '아도사끼' 도박장 차려 25억 챙겨
▲ 도박장 현장 모습 / ⓒ대구 성서경찰서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수십억 대 도박장을 운영해 온 일당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25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수십억 대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총책 여 모씨 53세 등 42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하고 35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속칭 ‘아도사끼’ 도박장을 운영하며 수십억 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여 씨 등은 총책, 꽁지, 상치기, 마개사, 문방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부산, 경남, 전라도, 대구, 경북 등지에 거주하는 도박을 좋아하는 가정주부 및 자영업자 등을 몰이꾼에게 수당을 지급하며 동원해 도박참가자를 모집했다.

이후 지난 5월경부터 최근까지 대구 서구 일대와 달성군 소재 펜션, 경북 고령군 소재 야산(이동식 대형텐트), 폐비닐하우스 등 8개소에서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매일 장소를 옮겨가며 새벽시간대에 화투를 이용한 속칭 ‘아도사끼’ 도박장을 벌였다.

또 이들은 도박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승한 쪽의 도금 중 10%를 수수료를 걷는 등 5개월간 총 25억 원(1일 2,000만원×25일×5개월)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이 급습할 당시 현장은 가정주부 등 수십 명이 길게 앉아 담요 위에 화투패가 펼쳐져 있었고 이들은 모두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전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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