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극비리에 귀국...檢 소환 조율중
'비선실세' 최순실, 극비리에 귀국...檢 소환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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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영국 국적 항공기 타고 귀국
▲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30일 오전 07시 30분 영국항공 BA017편입국하는 장면이 한시민에 의해 포착됐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국정개입 논란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이 전격 귀국했다.

30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이날 오전 7시 30분 영국 국적 항공기를 타고 이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검찰과 최순실 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최 씨가 이날 동반인 없이 혼자 귀국했다고 밝혔다. 또 당초 독일에서 체류한 것과 달리 최 씨는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씨의 변호인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경로를 선택한 것 뿐”이라며 “독일이 아닌 제3의 장소에 은신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변호인 측은 “현재 건강이 좋지 아니하고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을 통해서 밝힌 바와 같이 검찰 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며 “자신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오게 된 데 대해서 깊이 사죄드리는 심정을 표하고 있다”고 변호인은 설명했다.

또 일부 언론들은 인천공항에서 내린 직후 누군가와 동행했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검찰은 “검찰 수사관이나 검사가 공항에서 최 씨와 함께 이동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씨가 갑작스레 귀국했다는 소식과 함께 현재 최 씨의 동선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항에 마중 나간 변호인의 안내로 현재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최 씨의 귀국과 함께 검찰은 조만간 최 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인데 검찰은 최 씨의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씨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에 개입해 기업들로부터 모은 기금을 사유화했다는 의혹과 함께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기밀 문건을 사전에 열람하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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