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이자 110%, 법정 최고금리 4배 달해. 시장 규모도 1년새 폭증

30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전국 성인 5천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4명(1.07%)가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1.07%를 한국의 전체 성인인구로 환산하면 약 43만명이라는 셈이다.
1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5천608만원, 평균 이자는 연 110.9%였다. 평균 이자율이 법정 최고금리(27.9%)에 4배에 달할 정도다.
지난해엔 성인들 중 0.82%가 이용한다고 답한 바 있어, 0.25%p 늘었다. 또 이용금액은 지난해 3천209만원에서 2천399만원이나 늘어, 불법 사금융 시장이 폭증하고 있는 추세였다.
불법 사금융의 이용목적은 절반 가까이가 사업자금(48.8%)였고, 가계생활자금(36.1%), 대출금상환(10.2%), 쇼핑 및 오락(7.1%) 등이었다.
주된 이용자는 수도권(40.7%)의 40대(31.5%) 남성(83.3%)으로 월소득이 300∼500만원 미만(33.3%)인 자영업(33.3%) 종사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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