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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가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시(市)는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세부 사업으로 선정된 67가지의 단기.중기.장기 과제를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하고, 별도로 선정한 9가지의 중점 과제는 설문조사와 전문가 집단의 토론회 등을 거쳐 올해말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특히 소요 예산 1천586억여원을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받기로 점정 약정된 신도시 개발이익환수금 1천600억원(추정)과 시 자체 재정,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경제전략기획 TF팀을 비롯해 상가활성화,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도시환경개선, 교통개선, 녹지가로 개선, 산업정책지원, 공단환경개선, 기업지원, 공원조성, 홍보 등 11개 팀을 구성했다.
시는 또 서울 약령시와 안양 범계역 등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특정 지역의 상권을 벤치마킹하고 고잔 및 초진신도시 상업지역의 업종현황 및 공실률 실태조사를 벌여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9가지 중점 과제의 경우 시 이미지를 개선해 결과적으로 안산시민이 외부에 나가 소비하는 것을 막고 수도권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유인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필수적인 사업으로 판단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9가지 중점 과제는 중앙역.광덕로 등 녹지대 테마공원 조성, 대중교통 노선 확충, 주차장 확충, SF 영화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 신설, 반월공단 활성화, 대부도 연계 관광코스 개발, 외국인 마을의 국제문화마을 육성, 수영장 등 레저시설 확충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광역도시개발과 토지이용과 관리 중심의 도시계획과는 별도로 안산시의 근간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내용으로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은 물론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