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관광버스 불법주차와의 전쟁...종합대책수립
서울 도심 관광버스 불법주차와의 전쟁...종합대책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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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주차면 늘리고 과태료 및 벌점 상향 등으로 인식 개선
▲ 서울시내 한 대형 매장에 외국인승객들을 태우고 온 버스들이 불법으로 주정차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시가 도심 전역의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관광버스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31일 서울시는 도심 관광버스 주차문제를 해소하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발맞춰 주차공간을 확보하고자 ‘도심 관광버스 주차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4대 전략’을 통해 고질적인 관광버스 주차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도심 관광버스 주차 종합대책’은 관광버스 최대 집중시간대 도심 내 전체 수요 및 도심(종로‧중구‧용산)내 관광버스 시간대별 주차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는데 도심 내 관광버스 주차장 및 주요 불법주차 구간 68개소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관광버스 최대 집중 시(10~11시) 도심 내 전체 수요는 총 721대로 주차장 공급면 대비 139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경복궁 권역에 주차장 141면, 인사동 118면이 부족하나, 용산 권역에는 100면 여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와 더불어 관광버스를 도심 내 주차공간에 적절히 분산시키기 위한 정책적 수단 및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주차장 공급을 확대하고, 관광버스 주차장 이용 활성화, 주차수요 감축 및 분산, 불법주차시 벌점을 10점으로 늘리는 등 제도개선을 강화한다.

우선 서울시는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 등의 방법으로 오는 2019년까지 8개소 36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추진 대상지로는 남산예장자락(39면), 풍문여고(20면), 신라호텔(20면), 종로구 신청사(21면), 송현동 KAL부지(150면) 등을 검토 중이다. 

또 실시간으로 주차장별 주차가능면수를 알려주는 ‘서울주차정보’ 앱의 정보 제공 주차장을 14개소 152면에서 28개소 526면으로 3배 이상 늘려, 분산주차를 유도한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부터 고궁, 박물관 등 공공시설 부설주차장 및 공영주차장 정보 연계를 우선 추진하고, 호텔 등 민간 부설 주차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 경복궁 관광버스 주차장 요금을 현행 2시간 4천원에서 시간당 4천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차량 집중 시간대인 9~11시에는 8천원으로 2배 중과하도록 문체부 및 문화재청에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또 불법주차 과태료를 대폭 상향해 부과하고 현행에 없던 벌점 10점(4회시 40점 면허정지)을 함께 부여해 불법주차 인식을 바꿔놓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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