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에서 참여할 명분 특별히 없어

금호석화에 배정된 금액은 210억원 가량이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1%를 보유 중이다. 금호석화가 이번 아시나아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할 명분이 없는 것 외에도 3분기 실적이 악화되면서 유상증자 참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판단된다.
금호석화는 3분기 9944억원의 매출과 2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9638억원)대비 3.2%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50억원)대비 47.9%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268억원)대비 31.2% 감소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비해선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7%, 64.1%, 61.5%씩 감소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유상증자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이 참여의사를 권하는데 소극적이었고 저희측도 이사회에서 특별히 유상에 참여할 이유가 없어서 이번 유상증자에 불참키고 했다”며 “3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 최대주주는 금호산업으로 30.08% 지분을 보유해 1대 주주며, 금호석유화학이 12.61%로 2대주주, 산업은행이 6.25%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에 금호산업은 500억원 가량의 주식배정에 참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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