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의 절반 수준, 경제규모는 늘지만 삶의 질 여전히 낮아

한국의 경제규모는 지난 20년새 3배가량 증가했지만, 삶의 질은 여전히 형편없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낮은 복지 비중으로 사회 안전망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3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사회복지 지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지출 비중 추산치는 10.4%로, 35개 회원국 가운데 34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사회복지지출 비중이 낮은 국가는 멕시코(7.5%) 단 한 곳뿐이다.
OECD 35개 회원국의 사회복지지출 비중 평균치는 21%로, 한국의 두 배 수준이었다. 가장 높은 국가는 프랑스(31.5%)였고 이어 핀란드(30.8%), 벨기에(29%), 이탈리아(28.9%), 덴마크(28.7%) 순으로 모두 유럽국가들이었다. 일본은 23.1%였으며, 세계에서 GDP가 가장 높은 미국은 19.3%였다.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는 칠레와 터키, 라트비아의 경우에도 GDP 대비 사회복지지출 비중은 각각 11.2%, 13.5%, 14.5%로 한국보다 높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