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崔게이트...경술국치 치욕 온 국민 눈앞 재현'
금융노조, '崔게이트...경술국치 치욕 온 국민 눈앞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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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즉각 하야와 헌정파괴 사태 철저한 진상규명 요구
▲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지난 달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지 9시간 만에 긴급체포됐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금융노조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명의로 발표된 시국선언에서 노조 측은 “비선 실세의 농간 앞에 꼭두각시 정권을 자처한 박근혜 대통령의 만행은 106년 전 이 나라를 일본 제국주의의 제물로 바쳤던 경술국치 망국의 치욕을 온 국민의 눈앞에 재현한 것”이라며 “15만 금융노동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하야와 헌정파괴 사태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선 실세는 중요한 국정의 결정과 인사에 개입하며 국민을 능욕했고 딸의 영달을 위한 대학입학 비리는 물론 미르·K스포츠재단과 문화융성사업 심지어 평창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국가조직에 빨대를 꽂아 온갖 사리사욕을 채우려다 발각됐다”면서 “대통령이 국민의 피의 희생으로 세워진 민주공화국을 아무 죄의식 없이 이런 인간에게 헌납한 것은 반국가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또 “이 치욕의 헌정파괴를 저질러 놓고도 대통령은 아직도 정확한 실상을 밝히지 않고 사태의 은폐를 위해 청와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여론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하야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국민들은 이번에야말로 국가다운 국가로의 변혁이 시작돼야 한다는 사명의식으로 이 참담한 사태의 모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알기를 원한다”면서 “누구에 의해 언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얼마나인지 낱낱이 밝혀내고,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관련자들은 응분의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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