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를 앞두고 롯데면세점 노동조합이 직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월드타워점 영업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롯데면세점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사업권 재발급을 호소하는 22,132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1일 국민권익위원회, 여성가족부, 서울지방노동청 등 3개 정부 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 동안의 월드타워점 성장에 큰 기여를 했던 여성 면세 노동자들이 실직되고 경력 단절되지 않고,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쏟을 수 있도록 사업권을 재발급해줄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탄원서에서 “지난 6월 월드타워점 영업 종료는 1,300여명의 실직 위기를 야기하고, 8,700여명에 달하는 롯데면세점 전체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경력 단절을 초래해 관광산업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천여명의 고용 안정을 실현하고 면세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해법으로 월드타워점 영업 재개를 촉구한 것이다.

문근숙 노조위원장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폐점 이전까지 매출 규모 국내 3위를 자랑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던 곳”이라며 “월드타워점 영업 재개를 통해 숙련된 여성 노동자들의 실직을 막고,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커의 재방문율 제고와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 노조는 기재부, 관세청에도 추가로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