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 최순실에 전두환·노태우보다 극진한 예우”
추미애 “검찰, 최순실에 전두환·노태우보다 극진한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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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게이트 진상규명 국민보고대회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지역위원장·당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진상규명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검찰의 수사와 새누리당의 사죄를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난 몇 년간 국민이 통치 받고 야당이 상대하고 여당이 맹종해온 실체가 사이비 종교 집단이요, 국가를 상대로 한 가족 사기단이요, 영혼 없는 맹신정치였음이 드러났다"며 새누리당을 공격했다.
 
▲ 민주당이 11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게이트 진상규명 국민보고대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여당이 맹종해온 실체가 사이비집단, 가족사기단이었다"고 여당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SNS 생중계화면 켭쳐
추 대표는 최순실이 귀국한 지 하루가 지나 검찰에 출두한 것은 "권력 제1위 최순실은 입국과 검찰 출두 과정에서 일반 범죄자는 꿈도 못 꿀 예우와 (사전) 입맞춤을 하며 사건 축소 절차쇼를 했다"며 "과거 내란죄로 수사 받은 전두환·노태우의 경우보다 훨씬 더 극진한 예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또 "새누리당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입이 달린 분은 누구나 '나 최순실 모른다' '나는 아니다' 발뺌을 하고 있다"며 "심지어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을 받아라, 새누리당이 협력하는 사이비 거국중립내각을 받으라'고 큰소리를 떵떵친다. 아직 정신이 제대로 안 돌아온 모양"이라고 새누리당의 행태를 질타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핵심 관계자를 국회에 출석시켜 따져물어야 할 때 (새누리당이) 증인 채택을 방해해서 우리는 증인을 제대로 부르지 못했다"며 "지금 그들이 검찰에 출두했다. 그들은 다 범죄자다. 바로 새누리당은 이 권력형 범죄자를 비호하고 은폐한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보수정권 10년 만에 나라 경제가 파탄 나고 안보는 위기고 권력 비리 집단에 나라를 송두리째 받쳤다"며 "이 나라는 국민의 나라 아니고 최순실의 나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 위원회가 앞으로 진상을 반드시 밝힐 것이다. (정권의) 탄압에도 국민과 당원만 믿고 온 힘을 다하겠다"며 "박 대통령을 검찰 앞에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 민주당이 개최한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게이트 진상규명 국민보고대회 참가자들이 국회 계단에서 '박대통령 조사, 새누리당의 석고대죄'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SNS 생중계화면 켭쳐
참석자들은 규탄대회 후 국회 본청 계단으로 이동해 '박 대통령 조사, 새누리당의 석고대죄, 최순실 부역자 사퇴, 성역없는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민주당은 향후 전국 차원에서 당원 보고대회 개최 등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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