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 투명하게 밝혀질 것”

삼성전자가 정유라씨를 위해 명마를 지원해주기 위해 ‘비덱스포츠’에 수십억원을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일단 삼성전자는 검찰수사가 진해되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수사 여부에 따라 관련자 소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검찰 및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9∼10월께 최씨 모녀가 소유한 ‘코레(Core) 스포츠’와 10개월짜리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코레스포츠는 최씨 모녀가 100%지분을 소유한 회사로 지난해 11월 비덱스포츠로 사명을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위해 10억원대 명마를 구입한 것에 대해 “말을 구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코레스포츠를 통해 우회적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거짓해명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삼성이 10억원 넘는 말을 구입해 정씨를 지원했고, 독일 엠스데텐에 있는 ‘루돌프 자일링거’ 승마 경기장을 280만유로(약 35억원)에 구입해 훈련 기지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승마장 구입 의혹에 삼성측은 “승마 경기장 매입도 삼성의 협력업체가 산 것일 뿐 삼성과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수사 결과 모든 것이 투명하게 밝혀질 것으로 본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 관련 내용은 현재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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