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와 지도부 “대통령 수사 받게 합시다”

추미애 대표는 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대통령을 조사하라! 국민의 뜻이다!'라고 쓰인 어깨띠를 착용하고 약 30분간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줬다. 추 대표는 시민들에게 "대통령 수사 받게 합시다", "헌법질서를 바로 세울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치며 당 입장을 알렸다.
이 곳에는 김영주, 전해철, 김병관, 최인호, 김춘진, 심기준 최고위원과 이석현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도 함께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대규모 촛불시위에 지도부 차원에서 참석하지는 않되 개별 의원의 참여는 막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야당과 협의 없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기로 발표하면서 당의 강경 대응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오늘 여의도에서 유인물을 돌린 것은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가기 전 전초 단계로 보면 된다"며 "오늘 의총에서도 이전에 비해 대통령 하야나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 나오는 등 당의 기류가 강경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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