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서 만나는 ‘울트라 센스’
인사동에서 만나는 ‘울트라 센스’
  • 이금연
  • 승인 2006.09.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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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2006 개최
▲ 정동석 작품 ‘가득 빈’
현대사진의 최전선을 인사동 거리에서 만난다.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2006이 ‘울트라 센스’라는 주제로 13일부터 인사동 인근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름 있는 작가들이 기발한 오브제를 촬영한 작품사진들이 토포하우스 등 인사동 인근 8개관에서 전시되는 한편, 아마츄어 작가들이 찍은 사진들은 인사동 쌈지길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이번 행사는 본전시와 특별전시, 그리고 부대행사로 나뉘어진다. 본전시 ‘울트라 센스’에서는 “한국사진계의 현안을 고민하고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다는 기조 아래 정동석, 박진호 등의 국내 작가 20명과 캐터린 야스(영국), 리우 렌(중국) 등의 6개국 10명의 외국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장소는 토포하우스 전관, 관훈갤러리 전관, 인사아트센터 지하이며, 큐레이터는 박영석 교수(경기대), 최봉림 작가, 이원일 감독 등이 공동으로 맡았다. 특별전시는 젊은 작가들과 아마츄어 작가들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덕원갤러리에서 열리는 ‘포토 루덴스’는 사진의 유희적 의미를 조명하며, 갤러리나우·갤러리룩스·갤러리카페브레송에서 전시하는 ‘영 포트폴리오’는 말 그대로 젊은 작가들을 위한 특별전이다. 행사기간 내 김영섭사진화랑에서는 김한용 작가의 단독 초대전을 열고, 갤러리쌈지에서는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작가 27명의 사진들을 ‘하이브리디즘’이라는 제목으로 묶는다. 쌈지길과 토포하우스 윈도우에서 열리는 ‘포토 인터페이스’는 일반인들의 디지털 사진을 접수받아 전시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관훈갤러리에서는 전문사진가의 작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포토 페어’가 열리며, 쌈지길 마당에서는 일반인들이 사진 관련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다. 토포하우스와 덕원갤러리에서는 이번 축제에 참여한 사진작가들과의 대화의 시간이 열리며, 인사동 거리 일대에서는 축제 기간 중 찍은 사진을 출력해주는 이벤트와 야외 디지털 영상소 등이 열린다. 사진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총정리하는 이번 전시는 인터넷과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에 대한 인식이 상승하는 가운데 사진예술이 일반 대중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시도로 기억될 듯하다. 축제는 26일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 sipf.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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