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안 수석 회의 자리 없었다"해명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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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의 회의록 내용 반박
▲ 부영그룹(사진,이중근 회장)은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회의 자리에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회의록 참가자 명단에 청와대 경제수석이 기재돼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부영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만나 K스포츠재단 지원과 새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보도에 대해 부영그룹은 당시 안 수석이  회의 자리에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지만 회의 참가자 명단에 청와대 경제수석 명단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부영그룹이 해명과는 달리 회의에 참석한 회의록 참가 명단에 청와대 경제수석이 기재돼 있어서다. 한겨레가 지난 2일 입수한 회의록 관련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중근 부영 회장과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이 회의에 참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K스포츠재단 회의록에 따르면 1개 거점 시설 건립과 운영 지원에 대략 70억~80억원 정도의 재정적 지원을 이 회장에 요청했고, 이 회장은 “최선을 다해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현재 저희가 다소 부당한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이 부분을 도와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세무조사 편의 청탁을 요구한 것이 기록돼 있다.

이와 관련 부영그룹은 “자금지원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서 거절했다”며 “세무조사 편의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안 전 수석은 자리하지 않았다”며 “이 부회장은 정현식 사무총장, 박헌영 과장 등의 사람들과 인사만 한 뒤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다.

부영그룹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회의록 참석자 명단을 볼 때 안 전 수석이 당시에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 부영그룹이 당시 "안 수석은 자리에 없었다"는 해명에 대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부영그룹 관계자는 “어제 드린 부영그룹의 입장 해명이 전 부 다이다”며 논란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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