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 울산서 포착
국제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 울산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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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인공부화 된 1마리 4,500km 날아 국내서 발견
▲ 발견된 넓적부리도요 / ⓒ국립생태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러시아에서 인공부화 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넓적부리도요’ 1마리가 4,500km 떨어진 국내에서 발견됐다.

4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울산광역시 북구의 한 해수욕장에서 러시아 추코트카 반도에서 인공부화된 ‘넓적부리도요’ 1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연부화된 ‘넓적부리도요’가 충남 서천의 유부도 등 서남해안 일대와 경남 낙동강 등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었으나, 올해 인공부화된 넓적부리도요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넓적부리도요’는 버드 러시아 등 여러 국제기구의 협력으로 진행 중인 '넓적부리도요 증식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7월 5일 인공부화된 개체로 확인됐다.

도요과 조류인 ‘넓적부리도요’는 러시아 시베리아 북극권과 알래스카 등에서 번식하며, 번식을 마친 개체는 우리나라, 일본 등을 거쳐 방글라데시,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겨울을 보낸다.

갯벌과 모래해안에서 생활하며, 독특한 주걱 모양의 부리가 특징이다. 이 부리를 지면에 대고 좌우로 움직이며 물 속에 사는 곤충을 빨아들이는 독특한 습성을 갖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생존 개체수가 500마리 미만인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위급종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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