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총 265개 학교 화장실 변신 완료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86개 학교가 공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79개 학교는 겨울방학까지 마무리해 연말까지 총 265개 학교 화장실이 변신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은 양변기 설치 확대, 여성화장실 비율 확대, 구강건강을 위한 양치공간 조성, 배리어프리 설계 등을 통해 화장실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복지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양변기 설치율이 30% 미만인 149개 초등학교는 80% 이상으로 양변기를 확대 설치해 아이들이 용변을 보러 집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개선했고, 여성용 변기 수를 늘려 남녀 화장실 비율을 기존 1.3:1에서 1:1로 조정했다.
구강건강 및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실질적인 학생들의 양치율을 높여나가기 위해 101개 학교에 양치공간을 새로 조성했으며, 자치구 보건소와 연계해 구강검진, 양치교실 같은 구강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일반학급의 장애학생 증가 추세를 반영해 배리어프리로 공간을 설계했기도 했다.
이를 통해 구로초등학교는 어둡고 칙칙하던 화장실에 구름, 별, 해 모양 조명이 설치되어 밝고 화사해졌고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칸막이, 거울, 벽, 세면 공간 등에 그대로 반영됐다.
또한 개수대 높이를 아이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낮추고 소변기 이용 폭을 넓게 조정하는 한편, 양치대 설치시 수도꼭지 개수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복도 통행 폭 등 이동상 불편한 점을 개선됐다.
강남구 밀알학교는 장애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샤워실, 탈의실, 대기공간이 마련됐으며, 벽걸이 수족관이 설치된 양치대 위에는 장애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타일에 반영되기도 했다.
이외 은평구 신진자동차고등학교는 자동차 전문학교의 특성을 살려 공용공간 벽에 자동차 모양의 3D그래픽이 디자인됐으며, 화장실 타일, 문 등에는 카레이싱 깃발, 타이어, 계기판 등을 디자인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