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광화문 일대 대규모 집회
5일 서울 광화문 일대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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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라 박근혜 범국민행동 문화제, 백남기 농민 영결식...집회신고 4만여 명
▲ 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요구가 거세질 전망과 아울러 경찰의 거리행진 금지로 충돌이 예상된다. 사진 / 민중총궐기투쟁본부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는 각종집회가 예정된 5일은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참여 인원은 4만여 명이다.
 
이날은 또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고(故) 백남기 농민 발인과 영결식까지 예정돼 있어 촛불집회 참여자 규모는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1만2000명(경찰 최대추산)이 몰렸다. 주최 측 예상 참여 인원은 3000~4000명이었지만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광화문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찼었다.
 
투쟁본부 측은 오후 5시부터 종로와 을지로 두 방향으로 2만명 규모의 행진을 신고했다. 이들은 오후 7시에 광화문 광장에 다시 집결해 정리 집회를 열고 11시까지 자유발언 형식의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317일 동안 입원하다가 사망한 백씨의 장례도 이날 진행된다. 장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맡았다.
 
백씨 장례는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하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치르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운구행렬이 명동성당에서 종로1가를 거쳐 서린로타리까지 이동한 뒤 11시30분부터 노제를 치르고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갖는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몰린 시민들과의 충돌을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촛불집회에 앞서 투쟁본부 측에서 신고한 종로와 을지로 방면으로 거리 행진을 금지통고해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은 차벽을 설치해 청와대 방향 행진을 차단하지만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해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연한 대응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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