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FTA협상 맹목적 추진은 뒷거래?
노 대통령 FTA협상 맹목적 추진은 뒷거래?
  • 박수진
  • 승인 2006.09.1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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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경에 대규모 한미FTA저지 집회 열릴 듯
9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의 한미FTA 체결을 위한 3차 협상이 열림에 따라 9월 1일 방미했던 한미FTA저지 한국원정투쟁단이 어제 입국했고 이에 오늘 오전 정보통신부 앞에서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한미정상회담에 즈음한 범국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이번 3차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는 더욱 구체적이며 공세적이었다"며 "가진 자들의 협상에 맞서 더욱 강경하게 한미FTA를 저지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과 정부에 "3차 본협상이 상품양허안과 서비스, 투자 유보안을 타결짓지 못했다는 점에서 결렬이라 호도하지만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과 협상에 대한 한국정부의 태도로 볼 때 그 타결은 불 보듯 뻔하다"며 졸속적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곧 있을 4차 한미FTA 협상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맹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미FTA 체결을 매듭짓기 위해 뒷거래를 행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한국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 강병기 최고위원은 `뒷거래'에 대한 본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농산품 분야에 대한 뒷거래가 예상된다"며 "이는 현재 미국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특히 한미FTA체결은 농산품을 안 내주고는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국내 생계와 직결되어 있는 농업계에 대한 FTA체결 후의 파장을 우려했다. 범국본은 앞으로 한미FTA저지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과 더불어 11월경에 대규모 집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대규모 집회는 광역별로 나뉘어 이뤄질 것이며 상당 인원이 참여해 한미FTA저지운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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