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국민의당은 7일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선의 김동철 의원을 인선하면서 오는 12월2일까지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한시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대략적인 예산안 통과가 이뤄지는 12월2일까지 박 위원장이 유임되는 것으로 비대위원과 의원들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후 김 의원이 12월3일부터 비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오전 7시30분부터 박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한 시간 가량 협의를 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시국의 엄중함을 감안했을 때 박 위원장 유임으로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김 의원은 현재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다. 예산안 심사의 연속적 문제와 비대위원장과의 예산안 심사 협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 해결을 위해 박 위원장의 유임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국이 중차대하고 유동적인 상황이 많아 현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당 입장에서 부담스럽다"며 "전당대회 일정 자체는 그대로 하지만 시국 대응에 초점을 더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