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일방적으로 야당대표들 만나겠다는 것은 대화 안하겠다 것”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내 대권주자들과 조찬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국회에 와서 국회의장을 만나는 것이야 3부 요인으로서 만나 뵙는 것이고 국회의장을 통해 민심을 똑바로 청취하면 되겠지만 영수회담을 그런 식으로 한다는 것은 너무 일방통행식 아닌가 싶다"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의원총회에서도 "대통령은 오늘 국회의장실에 오는 길에 언론을 통해 야당 대표를 모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그렇게 불러들여서 민심을 읽겠다고 하지 말고 대문 열고 나가면 시민을 만날 수 있다. 무엇이 겁나냐"며 "문을 열고 나가 시민을 직접 만날 것을 권유한다"고 지적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당대표-대권주자 조찬회동 후 “기습적으로 국회 상륙회동을 제안해 좀 돌발적이어서 당황스럽다"며 "지난번 총리 지명도 앞뒤가 바뀌었다 했더니 다짜고짜 의장을 방문하러 와서 우리는 확인도 안 되는 영수회담을 한다니 일방적"이라고 비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 국면에서도 대통령은 소통을 통해 당신의 현재 태도를 바꿀 생각을 안 하고 일방적으로 와서 국회의장과 야당대표들을 만나겠다는 것은 대화하겠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국민에게 사죄하고 반성한다면 야당 지지자들께 향후의 국정 일정을 상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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