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부터 정당과 이념 넘어 누구든 만나겠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저만치 앞서 있는 우리 국민들의 염원과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초유의 국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아직도 자리를 고집하고 있다.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권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제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비상시국 수습을 위해 한 뜻으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이들이 함께 국정수습의 과정을 만들어갈 것을 제안한다”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누가 중심이랄 것도 없이,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걱정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모여 붕괴된 국정을 정상화하는 길을 찾자”고 거듭 호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비상시국 수습을 위한 정치지도자회의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습책을 찾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저부터 만나러 가겠다. 정당과 이념을 넘어 누구든 만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처럼 안 전 대표가 정치지도자회의 소집을 주장하는 가운데 여야 대선잠룡들도 현 시국을 수습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며 자신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앞서 이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고건 전 국무총리,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정치원로들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아울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주도하는 ‘국가전략포럼’을 통해 오는 9일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대선잠룡인 김부겸 의원 등과 더불어 ‘비상시국 대토론회’를 가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