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개풍녀’가 논란이 되었다.
‘개풍녀’는 강아지를 풍선에 달아 하늘로 날려보내는 내용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올라 ‘개풍녀’로 불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특정 인터넷 업체의 로고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어 광고용 동영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이 동영상의 동물학대 여부. ‘개풍녀’ 동영상을 올린 이는 사과문을 포함한 후속 게시물을 통해, 낚시줄을 이용한 연출 상황이었으며, 강아지는 안전하게 다시 내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린 강아지를 높이 띄웠다는 사실만으로도 동물 학대라고 할 수 있으며, 고발하겠다는 의견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을 ‘노이즈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하는 일에도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논란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는 연예인 가상주식거래 사이트. 대중의 혐오감을 자극해 이슈가 되고 이목을 집중시키는 상술이 생명경시 풍조를 부추기는 현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또한 ‘개풍녀’ 논란에 디시인사이드 운영진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해당 업체의 대표이사가 디시인사이드 대표이사의 결혼식 사회를 본 절친한 사이라는 것. ‘개풍녀’ 게시물이 등록된 ‘히트갤러리’는 디시인사이드 관계자들이 인기있는 게시물을 직접 선정해 모아놓는 게시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