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뒤엎고’ 트럼프 당선, 韓 주가는 ‘뚝‘ 환율은 ’쑥‘
‘예상 뒤엎고’ 트럼프 당선, 韓 주가는 ‘뚝‘ 환율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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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세’ 확실시되자 폭락 거듭, 향후 전망도 ‘어둡다’
▲ 9일 미국 대선에서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트럼프의 우세가 확실시되자 주가는 폭락을 거듭했고 환율은 폭등을 거듭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9일 미국 45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당초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미국의 민심은 달랐다. 그러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이 요동을 쳤다. 트럼프의 당선이 예상치 못했던 일인 만큼, 주가시장이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00p(2.25%) 폭락한 1,958.3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931.07까지 떨어지기까지 했다.
 
개표 초반 클린턴 후보의 우세소식이 전해질 때는 코스피 지수는 장중 2015.23까지 올랐으며 코스닥 지수도 627.02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가 경합주인 플로리다, 오하이오 주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오전 11시 접어들어 하락세로 바뀌었다. 트럼프 후보의 우세가 확실시됨에 따라 주가는 더욱 폭락을 거듭했다. 그러다 정부의 주가방어 지시에 따라 기관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1,950선에 겨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40선을 하회한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제기됐던 지난 6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보다도 낙폭이 더욱 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4.45p(3.92%) 떨어진 599.74로 장을 마감하며 600선이 깨졌다. 역시 오전 11시 이후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하며 58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환율도 대폭 올라갔다. 전날 대비 14.5원 오른 달러당 1,14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22.25원 오른 1,157.25원까지 수직상승하기까지 했다. 한국은행의 개입성 물량이 출연하며 그나마 상승폭이 떨어졌다. 향후 환율이 1200원대로 치솟을 거란 전망도 제기된다.
 
일본 증시도 하루 사이에 5% 넘게 떨어졌다. 트럼프의 우세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하며,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9.84포인트(5.36%) 떨어진 16,251.54으로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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