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핵 대비해 대미외교 집중해야” 당부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고 이렇게 밝힌 뒤 “정부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노력을 기울이면서, 경제와 안보 문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빈틈없는 대응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한 안보 부문의 변화를 우려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견고한 한미 공조를 통한 철통같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정부가 대미외교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새누리당은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한미관계에 적잖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10일 당정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당정회의에서는 오늘 저녁 확실한 당선자에 대한 여러 공약과 정책들을 분석한 정부 측 얘기를 듣고 당 차원에서, 국회 차원에서 한미관계를 뒷받침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부 측으로부터 협조 관련 얘기를 듣겠다”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올스톱된 정치권 상황을 꼬집어 “정치권, 여야는 하루빨리 정국 안정으로 민생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런 엄중한 상황 속에서 어렵고 위기가 많이 닥치고 있는 상황 속에선 잠시 우리가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난국 타개에 머리를 맞댈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 대표는 야권을 향해 “지금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한 정치권의 협력, 함께 힘을 합치는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야당이 요구를 했고, 대통령을 포함한 당청에서 수용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의 진정성을 받아들여서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협조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미 대선 결과를 접한 뒤 “북핵을 감안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 관계를 조기 구축해야 한다”면서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도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돼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