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투자자 청약 흥행 실패에도 수혜주 부각

두산밥캣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두자 공모가를 3만원으로 낮춰 재도전했지만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주식 시장이 폭락됐고 이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 흥행에 실패했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대선 영향으로 오전부터 주식시장이 급락했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집행을 공약으로 내건 게 건설 기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분석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도 전날과는 다르게 급반등으로 출발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트럼프 수혜주’로 거론되는 의약품(4.32%), 기계(2.48%), 건설업(2.42%)이 크게 오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18일 상장하는 두산밥캣은 북미에서 60% 이상 매출을 올리며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직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두산밥캣의 시장가치가 상승하면 그 지분 59.4%를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의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오는 1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