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블랙리스트 작성 조윤선 사퇴하라”
민주당 “블랙리스트 작성 조윤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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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파탄의 핵심에게 최순실로 쑥대밭된 문체부 맡길 수 없어“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들은 9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퇴를 유구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들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 장관과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은혜·도종환·오영훈·노웅래·안민석 의원 등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블랙리스트 작성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였는지 아니면 최순실의 지시였는지, 활용은 어떻게 했는지 등에 대해 검찰이 철저한 수사에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누구보다 앞장서 보호해야 한다는 문체부 장·차관이 정치검열과 문화계 통제 및 탄압의 도구로 사용된 블랙리스트 작성의 책임자였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이번 국감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조직적인 비호 아래 블랙리스트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후안무치하게 위증으로 일관하며 국민을 속인 이들을 결코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문화융성이 아닌 문화파탄의 핵심 당사자인 이들에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쑥대밭이 된 문체부를 새롭게 세우는 일을 맡긴다는 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블랙리스트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전달한 실무자까지 파악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실체의 일부를 밝혀낸 것처럼, 블랙리스트 전모 또한 조만간 모두 밝혀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겨레는 지난 9일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던 시절 정무수석실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문체부 전·현직 관계자들의 증언과 정관주 1차관이 조 장관과 함께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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