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月 내수 ‘부진’…르노삼성·한국GM↑
현대·기아차 10月 내수 ‘부진’…르노삼성·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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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 상승 업체 신형 모델 효과 반면 현대기아차 주력 모델 판매 감소
▲ 르노삼성과(사진,중) 한국지엠(사진,우)은 10월 자동차 내수 판매에서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반면 현대·기아차(사진,좌)는 생산 차질로 인한 주력 모델 판매 감소로 내수 부진을 겪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르노삼성과 한국지엠 및 수입차는 10월 자동차 내수 판매에서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반면 현대·기아차, 쌍용은 내수 부진을 겪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내수 판매량에서 르노삼성은 QM6, SM6 신차효과 등으로 89.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14.0% 증가했다. 신형 말리부,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등 주요 모델 판매 호조가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수입차는 23,616대(독일브랜드 53.1% 점유)로 전년 동월대비 11.2% 증가, 신차출시와 일부업체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전월대비 27.3%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모델 노후화, 근무일수 감소로 인해 신형 i30을 제외한 주요모델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30.4%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종료, 파업 및 특근거부 장기화로 인한 생산차질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4.1% 감소했다. 주력모델인 K3, K5, K9 판매 감소가 컸다. 쌍용은 티볼리, 티볼리에어 판매호조에도 불구, 코란도, 렉스턴 판매 감소로 5.6%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내수 판매 부진에 이어 수출에 있어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아반떼, 아이오닉을 제외한  주요 모델 수출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9.4% 감소했고, 기아차도 K5, 니로, 스포티지 수출 증가에도 불구, 파업과 특근거부로 인한 생산차질로 26.6% 감소했다. 내수 판매서 좋은 실적을 거둔 한국지엠은 아베오, 캡티바, 트랙스 수출증가에도 불구, 스파크, 크루즈 수출 감소로 2.8% 감소했다. 

쌍용과 르노삼성은 두 자릿수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내수 판매 및 수출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닛산 위탁생산차(로그) 수출 증가로 13.9% 증가했다. 쌍용은 티볼리, 티볼리 에어의 유럽, 중동지역 수출 확대로 27.7%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10월 자동차 수출은 중동, 중남미등 신흥국 경기침체, 일부업체 파업과 특근 거부, 태풍으로 인한 수출용차 생산차질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3.1% 감소한 216,931대 수출에 그쳤다.

업체 관계자는 "현대 기아차는 파업이 종료됐지만 여파로 인한 생산차질이 발생해 내수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11월 이후로는 본격적인 생산 돌입으로 내수 판매 호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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