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개입설 일축…평창올림픽 관련 조양호 사퇴도 외압 의혹 부인

황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으로부터 “최 씨가 개성공단 폐쇄까지 논의했다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듣자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은 의문투성이였다. 시스템도, 토론도, 의견수렴도 없었다”면서 “4년 전 어렵게 개성공단 재개를 결정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안정적 조업을 보장한다고 합의서 작성을 주도한 남측이 느닷없이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을 어떻게 납득하느냐”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황 총리는 “최순실 씨 등 민간이 관여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고 그렇게 될 수 없는 구조”라고 거듭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최순실 개입설’을 일축했다.
한편 황 총리는 조양호 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돌연 사퇴했던 것도 최순실 측의 외압 때문이 아니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회사인 대한항공 경영이 어렵고 여러가지 복귀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경영일선 복귀를 위해 사임한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의 박 대통령 소재를 묻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엔 “청와대에서 직무를 하셨다고 들었다”고 답했다가 ‘최순실을 알지도 못하면서 뭘 그렇게 확신하냐’는 핀잔을 듣자 “의원님은 최순실을 압니까. 마찬가지 아닙니까”라고 핏대를 세우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