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배지착용, 집회참가 여성들 성추행 주의!
세월호 배지착용, 집회참가 여성들 성추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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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참가자 행동요령, 행진경로도, 인근 화장실배치도 등 SNS 전파
▲ 박근혜 퇴진 민중총궐기에 참가하는 시민들을 위한 화장실배치도, 성추행 방지 등 각종 행동요령이 온라인으로 전파되고 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12일 ‘박근혜 퇴진 3차 범국민대회’를 앞두고 시위 참가자가 유의해야할 사항이 SNS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내용을 보면 집결장소와 행진경로 등 일반적인 것에서부터 채증, 수사를 피하는 방법과 장시간 시위에 필요한 내용, 집회장소 인근 화장실 배치도(각원순 시장 제공), 심지어 성추행 방지요령까지 담겨있다.
 
 
한 네티즌이 올린 성추행방지요령을 보면 피해대상과 피의대상도 적시하고 있는데, “집회, 시위때(공유부탁) 어버이연합과 박사모 노인네들이 세월호 배지 달거나 집회 참가자인 것처럼 군중 속에 섞여서 여학생들, 여성들 상대로 성추행이나 폭력을 휘두를 것 이다. 지난주에 저도 당했다. 그 후 매일 집회에 참석한 분이 면밀히 둘러본 결과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고 실상을 전한다.
 
이어 “주변에 술 취한 척 하면서 괜스레 시비 걸고, 여성들이나 어린 학생들에게 이상한 짓 한다 싶으면 도와주시기 바란다. 겉은 노인네들인데 만만히 보면 절대 안된다”면서 “여성분들은 기본적인 간단한 호신술 정도는 익히고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듯. 혼자 다니는 것도 삼가시고. 촬영보단 구조다”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아래는 집회참가자 필독 사항이다.
 
<집회 참가 전 필독!!>
1. 시위에 나가실 땐 얼굴을 꽁꽁 싸매고 나가세요. IS라 의심받아도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채증 카메라에 눈이 찍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눈은 사람을 식별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위입니다.
눈을 가리는 도구를 벗어야할 경우가 있습니다. 고개 빳빳이 쳐들고 시원하게 벗어재끼면 이쁜 얼굴 제대로 찍힐 수 있습니다. 반드시 경찰 반대 방향을 향하시고 가급적 고개를 숙이고 벗으세요. 시위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웬만하면 얼굴을 가린 도구는 벗지 않는게 제일 좋습니다.
중요) 카메라는 경찰의 채증카메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에 일베도 있고 기래기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찍는 사진&동영상 모두가 증거자료가 됩니다.
 
2. 캡사이신과 물대포를 대비하여 여행용 치약을 가지고 가시고 눈 주위에 발라두세요.(눈 점막에 묻지 않게 주의!)
집에 돌아오셔서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닦아내시고 절대 비누칠하지 마세요. 머리 감으실 때는 얼굴과 몸으로 물이 흐르지 않도록 주위하세요. 캡사이신이 얼굴과 온몸으로 퍼집니다.
 
3. 집회에 참가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랑스레 sns에 올리지 마세요. 나중에 모두 집시법 위반의 증빙자료가 되어 소환장 받으시게 됩니다. 사진 안올려도 우리는 다 그 자리에 있었음을 알고 있어요.
 
4. 이제 본격적인 동절기가 시작됩니다. 이런 날씨에 물대포를 맞으면 급속한 체온하락으로 전투력에 손실이 발생합니다. 얇은 옷을 여러겹 입고 우비를 걸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백팩 등 큰 가방은 신속한 이동에 불편하니 꼭 필요한 물품만 챙기셔서 작은 가방에 넣으세요.
 
5. 장기전이 되면 식사와 용변이 문제가 됩니다. 본 게임이 들어가기 전에 배는 든든히 채우시고 용변도 미리 봐두세요. 부피가 작은 초코바류와 생수 등은 각자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6. 공격용 도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만약 계신다면 반드시 장갑을 끼고 사용하시고 여차하면 다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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