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논의 내년으로 미루자"
"경선 논의 내년으로 미루자"
  • 김부삼
  • 승인 2006.09.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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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이명박 회동..."조기 경선 안좋다" 합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당 유력 대선 주자중 한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4일 회동을 갖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 논의를 내년으로 미루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강 대표와 이 전 시장은 이날서울의 한 호텔에서 오찬을 겸해 진행된 회동에서 두 사람은 "저쪽(열린우리당) 은 주자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경선기구를 빨리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경선 조기 촉발은 (대선 후보들에게) 서로 좋지 않다"면서"내년에 구성해도 문제없다고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당내 일부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전시작통권 문제와 관련해 시한부 농성에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보기 좋은 일"이라고 격려했고, 이에 강 대표는 "당 전체가 장외투쟁에 나서긴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7.11 전대 당시 강 대표가 '친박(親朴: 친 박근혜)' 계의 지원을 받아 '친이(親李: 친 이명박)' 계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꺾고 당선됐던 만큼 이날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졌으나 전대 과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시장은 "전당대회 이후 시간이 없어 그동안 못 만났지만, 어려울 때 잘할 수 있도록 강 대표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 고 했으며. 강 대표도 다른 대선 주자들을 의식한 듯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도 국회에 오시고 하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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