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26만 명...2000년 대 이후 최다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3차 주말 촛불집회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는 100만 명의 국민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특히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26만 명으로 경찰이 역대 최대라 추정했던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8만 명 인파에 3배나 높은 인원이 광화문에 모였다.
이번 집회는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에 있는 1500여 개 시민사회 단체가 연대해서 개최를 했는데 부산에서만 5,000명이 상경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전세버스와 열차 등을 이용해서 이번 집회에 참가하면서 2000년 대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자리에 모인 국민들은 행사장인 광화문 광장은 물론 주변 건물 앞 인도와 세종문화회관의 외부 계단까지 시민들로 가득 들어차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휴대전화 등이 일부 먹통이 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날 광장에는 일반 국민들은 물론 학생과 어르신 또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또 일부는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기도 했다. 아직까지 무대에서는 문화제 예술인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후 10시 이날 예정돼 있던 문화행사가 끝나면 광장 주변에서는 텐트 농성과 시민들의 자유발언 등이 1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국민들 스스로 질서를 유지하며 큰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광장 주변에 경찰 272개 중대, 2만 5000여 명을 배치했지만 경찰과의 출동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청와대 쪽 진입로와 정부청사 앞은 경찰버스 그리고 관광버스 등으로 차벽을 쌓아서 이동이 차단된 상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