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대 비자금 조성' 엘시티 이영복 회장 구속
'500억 대 비자금 조성' 엘시티 이영복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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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검찰 주장하는 혐의 내용 타당성 있어
▲ 엘시티 이영복 회장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5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체포된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구속됐다.

12일 부산지방법원은 앞서 검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재판부는 “이영복 회장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고 검찰 주장하는 혐의 내용에 타당성이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했다.

검찰 조사결과 이 회장은 부산 해운대 인근 엘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설계비와 인건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5백억여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이 회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심문을 포기하기도 했다.

일단 검찰은 이 회장을 구속한 뒤 그 동안 무성했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이 잠정한 3개월 동안 검찰은 엘시티 인허가 관련 부서인 부산시청, 부산도시공사, 해운대구청, 해운대구의회 등 4개 기관에서 방대한 자료를 압수해 상당 부분 분석을 완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맞닿은 부지인 이른바 금싸라기 땅에 초대형 건설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인허가 특혜를 받고,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전·현직 국회의원과 행정기관의 고위 관료 등의 실명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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