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귀국 ‘대통령 독대’의혹 소환 임박
신동빈 회장 귀국 ‘대통령 독대’의혹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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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박 대통령 검찰조사 전에 이뤄질 듯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귀국하면서 지난 2월말에서 3월초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 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박 대통령과 독대한 그룹 총수들이 줄소환이 이뤄진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귀국하면서 지난 2월말에서 3월초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 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5일 횡령·배임혐의와 관련해 그룹 임직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 발표 이후 이번 달 14일 귀국 전까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롯데그룹 업무를 챙겨왔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은 “신 회장은 지난 7월에는 박 대통령을 독대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검찰로부터 신 회장에 대한 소환통보를 받은 사실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신 회장을 소환한다면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이 지난 2월 말과 3월 초 사이 싱가포르와 일본 등으로 출장을 다녀와 독대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독대 가능성 의혹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한 소환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12~1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신 회장의 검찰 소환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다. 이후 K스포츠재단은 스포츠 시설 75억원 지원을 롯데에 요청한 과정에서 줄다리기 끝에 70억원을 요구했지만 롯데가 부담스러운 금액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송금했다. 이후 검찰이 롯데에 대한 수사 착수에 들어가자 롯데그룹은 압수수색 하루 전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70억원을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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