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역대 다섯 번째 두산 MVP…외인 선수로는 네 번째

니퍼트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총합 642점을 획득해 530점의 최형우(33,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MVP를 받았다.
올해 MVP 선출과 신인왕은 기존 다수결에서 점수제로 바뀌었고, MVP는 1위부터 5위까지, 신인왕은 1위부터 3위까지 순위가 나뉘고 투표로 정해졌다.
니퍼트의 MVP 수상으로 지난해 에릭 테임즈(30, NC 다이노스)에 이어 올해에도 외국인 선수가 MVP를 차지하고, 두산은 지난 1982년 박철순, 1994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 2007년 다니엘 리오스 다음으로 다섯 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 MVP 선수가 됐다.
올 시즌 니퍼트는 최고의 해를 보냈다. 28경기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리오스의 단일 시즌 최다 승과 타이를 이뤘고,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에서 정상에 올랐다.
반면 최형우는 아쉽게 MVP를 놓쳤다. 올 시즌 삼성이 9위로 부진한 가운데 138경기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 9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MVP 경쟁에서 밀렸다.
신인왕은 신재영(27, 넥센 히어로즈)이 가져갔다. 신재영은 30경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눈에 띄는 활약상을 이어갔고, 36세이브의 김세현(29)이 세이브상, 25홀드의 역시 같은 팀 이보근(30)이 홀드상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상에는 40개 홈런을 친 테임즈와 최정(29, SK 와이번스)이 공동수상, 김태균(34, 한화 이글스)이 득점상, 정근우(34, 한화)가 출루율상, 장타율상은 테임즈가 따냈다.
◇2016 KBO리그 부문별 수상자 명단
▲최우수선수상(MVP) = 더스틴 니퍼트(두산) ▲최우수신인상 = 신재영(넥센) ▲평균자책점상 = 니퍼트 ▲승률상 = 니퍼트 ▲승리상 = 니퍼트 ▲세이브상 = 김세현(넥센) ▲홀드상 = 이보근(넥센) ▲탈삼진상 = 마이클 보우덴(두산) ▲타율상 = 최형우(삼성) ▲타점상 = 최형우 ▲안타상 = 최형우 ▲득점상 = 정근우(한화) ▲장타율상 = 에릭 테임즈(NC) ▲출루율상 = 김태균(한화) ▲홈런상 = 테임즈 최정(SK) ▲도루상 = 박해민(삼성) ▲심판상 = 이민호 심판위원
◇2016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수상자 명단
▲평균자책점상 = 장진용(LG) ▲승리상 = 박정수(경찰청) ▲타율상 = 박찬도(경찰청) ▲홈런상 = 이성곤(경찰청) ▲타점상 = 이성곤
◇2016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수상자 명단
▲평균자책점상 = 문성현(상무) ▲승리상 = 문성현 ▲타율상 = 김헌곤(상무) ▲홈런상 = 한동민(상무) ▲타점상 = 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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