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별 문항수 기준으로 70% 수준 EBS 연계

17일 정진갑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했다.
이어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에 한해서는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또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는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그 외의 영역들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하도록 했다”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올해 두 차례에 걸친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소양을 평가함으로써 핵심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하고 수험생들의 수험 부담이 최소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 출제위원장은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문항 풀이에 걸리는 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배점했으며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시키고 학교 교육 기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기존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예년과 같이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며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영역, 과목 별로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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