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전 수석 검찰 출석 '이 자리에 섰다는 것 너무 참담'
조원동 전 수석 검찰 출석 '이 자리에 섰다는 것 너무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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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검찰에 밝히겠다'...말하겠다 답변만 10여 차례
▲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력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조원동 전 수석이 경제수석을 지낸 사람이 이 자리에 섰다는 것이 너무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조원동 전 수석은 1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가 마련된 검찰청사에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조 전 수석은 대부분의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모든걸 말씀드리겠다”고 “밝히겠다”는 답변만 일관했다.

이날 조 전 수석에 밝힌 ‘검찰에서 밝히겠다’는 답변만 무려 10여 차례가 넘을 정도다.

다만 조 전 수석은 말미에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나라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경제수석을 지냈다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와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너무 부끄럽고 그 다음에 걱정도 되고 그런 의미에서 참담하다”고 말한 채 곧바로 청사로 향했다.

한편 조원동 전 수석은 경제수석 당시인 지난 2013년 말 손경식 CJ 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뜻이니 이미경 부회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한 사실이 녹음파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순실 씨 모녀가 단골로 다니던 성형외과에 특혜 지원을 지시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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