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포기 줄 잇는 민주당
출마포기 줄 잇는 민주당
  • 김상미
  • 승인 2004.04.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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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열 이태복 등 총선 출마 포기
민주당 선대위가 사실상 무력화된 가운데 출마의욕을 잃은 후보들의 선거포기 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 임창열 전 경기지사, 이태복 전 보건복지장관 등 수도권 공천자 5명은 총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반납과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 선언에는 김충일 전 의원, 조동회 후보, 강득구 후보 등이 참여했고, 소장파 공천자들의 출마포기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새로운 정치문화를 조성하고 국가와 지역을 위한 참된 일꾼이 되고자 했던 꿈을 접게 됐다"면서 "혼연일체가 돼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할 시점에 민심을 읽지 못한 지도부의 지도력 부재로 당이 지리멸렬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인물과 정책을 도외시하고 `묻지마 투표' 현상이 일어나는 지금의 정국에 대해서도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순형 대표 등 당권파의 `개혁공천' 번복과 추미애 선대위의 무력화 등으로 좌초 위기에 빠진 민주당은 공천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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