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3Q 시장점유율, 휴대전화↓…TV↑
삼성·LG전자 3Q 시장점유율, 휴대전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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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진한 반면 TV 기술혁신 점유율 향상 이끌어
▲ 삼성전자는 주력제품 중 휴대전화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TV와 반도체는 상승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 VC부문의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TV점유율은 상승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각 사업부문별 시장점유율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주력제품 중 휴대전화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TV와 반도체는 상승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 VC부문의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TV점유율은 상승했다.

17일 두 전자업계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전화 점유율이 공통적으로 하락한 반면 TV시장 점유율은 상승해 TV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점유율 하락은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가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LG전자 역시 G5부진이 3분기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노트7부진…SUHD TV 판매량 증가
우선 삼성전자는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IM(모바일)부문은 스마트폰 포함 휴대전화(HPP) 3분기 점유율은 19.5%로 지난해 말(20.7%)대비 1.2%p 하락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전자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점유율은 휴대전화에서 하락한 반면 TV에서 시장점유율은 상승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공백을 갤럭시S7·S7엣지로 매우고 있다. 또한 갤럭시A, J 시리즈 등 보급형 라인에서 판매량을 확대해 점유율 방어에 나설 방침이지만 내년 갤럭시S8 출시 전까진 점유율 방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비자가전(CE) 중 TV의 3분기 점유율은 21.6%로 지난해 말(21.0%) 대비 0.6%p 상승했다. 2014년 말 22.6%에서 지난해 떨어지다 올해 다시 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2015년까지 10년 연속 TV전체, FP(평판)TV, LCD(액정표시장치)TV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LED TV(LED BLU, 초슬림/초경량화, 친환경)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창출해 2010년 1분기에 세계 최초로 3D TV/BDP/안경/BD Title을 동시에 제공하는 3D Total Solution을 출시해 3D TV 시장을 선점했다.

지난해는  나노입자의 퀀텀닷 SUHD TV 최초 출시해 신규 프리미엄 시장을 창출하고, 올해는 컬러 매핑 알고리즘을 적용해 선명하고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 2세대 퀀텀닷, HDR 1000 기술을 적용한 SUHD TV 와 Curved TV 확대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올레드TV와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커브드·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퀀텀닷 SUHD TV의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0% 성장했고, 연말 성수기인 4분기 판매량은 더 전년 대비 2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S부문 주력인 반도체 사업부문 중 D램의 3분기 시장점유율은 45.6%로 지난해 말(45.35) 대비 0.3%p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D램 공급 초과 상황에서 모바일 분야 신제품 수요 증가 및 공급업체 선단공정 확대 지연 등 공급부족 현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당사 수요 집중으로 4분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업계는 신학기 성수기를 앞두고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와 스마트폰의 D램 고용량화 탑재 추세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의 낸드플래시 투자 집중으로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시장점유율 확대보단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10나노급 DRA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10나노급 차별화 제품의 추가 개발 및 차세대 DRAM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DRAM 시장의 절대적 위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G5부진…올레드TV 판매 증가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고, VC부문의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TV점유율은 상승했다.
▲ LG전자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전화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고, VC부문의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TV점유율은 상승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LG전자 3분기 이동단말(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은 2.8%로 지난해 말(3.1%)대비 0.3%p 하락했다.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의 성장세로 인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올해 상반기 내놓은 G5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G5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V20을 내놓고 실적 부진 탈출을 모색하는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 일 평균 2만대 이상 팔리면서 출시 초기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엔 G5의 차기작 G6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홍채인식’을  적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MC사업부는 G6으로 반격에 나서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어 G6 출시 이후에나 시장 점유율 반등을 노려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C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 디스플레이 오디오, 내비게이션) 시장점유율은 제품별로 엇갈렸다. 제품 중 텔레매틱스 점유율은 3분기 22.0%를 올려 지난해 말(29.9%)대비 7.9%p 떨어졌다. 반면 AV/AVN 3분기 점유율은 6.7%로 지난해 말(4.9%)대비 1.8%p 상승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연계 요구 확대 등으로 디스플레이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주역 사업 부문인 HE부문 LCD TV(올레드TV 포함) 3분기 시장점유율은 14.3%를 기록 지난해 말(14.1%)대비 0.2% 소폭 상승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기획ㆍ개발ㆍ출시해 기존 3D TV시장은 물론 울트라HD TV의 보급형 모델을 출시해 고화질TV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며 “세계 최초 올레드TV 출시 및 판매 확대로 High-end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가전의 명품화를 선도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로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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