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기 삼성 사장 검찰 출석 특혜의혹에 ‘침묵
장충기 삼성 사장 검찰 출석 특혜의혹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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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가성 여부 그룹 수뇌부의 역할 조사 방침
▲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18일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최씨 모녀 특혜 의혹 지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임원급 인사들이 최순실씨 그의 딸 정유라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18일 검찰에 출석했다. 장충기 사장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검찰 특수본(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10시 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검찰에 도착한 장 사장은 ‘정유라 특혜 지원 했나’, ‘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이 정유라 지원용이었나’, ‘이재용 부회장 지시였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최씨 모녀 특혜 지원 경위와 대가성 여부,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10월 최순실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전신 코레스포츠)에 컨설팅 명목으로 280만유로(약 35억원)을 송금한 것과 관련 삼성측은 승마 유망주 육성 및 대회 참가비용을 위해 송금한 것으로 밝혔지만 최씨 모녀 특혜지원 명목 의혹을 받아왔다.

컨설팅 비용 자체가 대가성 자금 지원 의심이 뒤따르면서 검찰은 이 돈이 대가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정해 정씨에 4년간 186억원을 단독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12일 16일 두 차례 검찰에 불려 조사를 받은 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최순실씨측 협박 때문에  35억원을 지원했다”며 “청탁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조사에서 “자신은 관여한 바도 없고,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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