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화여대에 정유라 입학 취소 요구'
교육부, '이화여대에 정유라 입학 취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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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의혹에 관한 감사 결과 발표...입학 부당개입 확인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8일 이화여대에 대한 입학 특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화여대 측이 정유라의 입학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교육부가 이화여대에 최순실 딸 정유라의 입학을 취소할 것으로 요구했다.

18일 교육부 이준식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순실 딸 정유라 씨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접수 마감일인 지난 2014년 9월 15일 이후인 9월 20일에 정 씨가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한 것을 면접 평가에 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면접 당일 입학처장은 정 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온 사실을 미리 알고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 도중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 씨 본인 역시 면접고사장 반입이 금지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들고 들어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입학처장은 이를 임의로 허가하는 등 면접평가 부당개입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이화여대는 2015년 1학기와 2016년 1학기, 여름학기까지 8개 과목 수업에 한 차례의 출석이나 출석 대체 자료가 없는데도 출석을 인정했고, 시험을 보지 않고 과제를 제출하지 않아도 부당하게 성적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일부 과목에서는 정 씨 대신 담당 교수가 직접 과제를 제출해 인정하고, 정상적인 과제로 볼 수 없는 것도 인정해 학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말 시험을 보지 않았는데도 본인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대리 시험 의혹은 물론 온라인 강의에서 대리 수강 흔적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우선 이화여대에 특혜 의혹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며, 이화여대에 대한 입시부정에 따른 재정제지로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사업비 감액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화여대 측에 정 씨에 대한 입학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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